디자인의 기초가 되는 황금 비율

황금 비율의 역사

황금 비율은 기원전 300년경 수학과 기하학에 관한 고전 그리스 서적인 유클리드 원론 에서 처음 언급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유클리드와 함께 피타고라스와 같은 다른 초기 수학자들은 이 비율을 황금 비율이라고 칭하지 않았습니다. 이 비율이 신비롭게 여겨지게 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1509년 이탈리아 수학자 루카 파치올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삽화와 함께 단순성과 정연함의 상징인 이 비율을 칭송하며 서적 신성한 비례(De divina proportione) 를 출간했습니다.

파치올리의 서적과 레오나르도의 삽화 덕분에 수학자들과 예술가들 사이에서 황금 비율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파치올리의 서적이 출간된 이후 수 세기 동안 많은 이들이 황금 비율이 사람의 눈을 편안하게 하고 아름다움을 수학적으로 정제한 것임은 물론, 황금 비율 선분, 황금 직사각형의 측면 길이, 황금 삼각형이 미술사 전반에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금 비율 애호가들은 특히 자연에서 찾은 황금 비율이 미적으로 완벽하다고 말합니다. 앵무조개 껍데기와 인체는 모두 자연에서 비롯된 황금 비율의 예이지만, 그 모습은 조금씩 다릅니다. 앵무조개 껍데기는 황금 나선형의 패턴으로 황금 비율에 비례해 확장되지만 모든 조개껍데기가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무조개가 사는 동안 껍데기 비율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껍데기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파이의 표현식과는 반대로 대부분 로그 나선형입니다.

파이 역시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뭇잎과 솔방울 씨앗은 황금 비율에 가까운 패턴으로 자라고, 해바라기와 다른 씨앗에서 파이를 볼 수 있습니다. 파이 덕분에 효율적인 분포가 가능하므로 황금 비율에 따라 자라는 잎은 서로를 가리지 않고 황금 각도를 유지합니다.

황금 비율이 다른 비율보다 항상 탁월한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균형과 정렬, 흥미로운 구도를 고민해야 하는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에게 이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트 및 그래픽 디자인의 황금 비율

일부 예술가와 디자이너는 의도적으로 황금 비율을 기반으로 작업합니다. 유명한 20세기 중반 근대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는 황금 비율을 중심으로 건축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는 그의 작품 최후의 성찬식 에서 황금 사각형 모양의 캔버스를 의도적으로 사용했습니다. 2001년 미국 프로그래시브 메탈 밴드인 툴은 피보나치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 "Lateralus"를 발표했습니다.

미술학자들은 모나리자, 고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기자의 피라미드에서 황금 비율의 다른 예를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예술가들이 르 코르뷔지에, 달리, 툴처럼 황금 비율을 의도적으로 사용했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습니다. 피라미드의 설계 노트나 사양이 없어 고대 엔지니어가 의도적으로 파이를 사용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3분할법이나 황금 비율과 같은 법칙을 사용하면 눈이 즐겁고 콘텐츠를 잘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변형과 여백을 만들 수 있습니다. Berndt는 “황금 비율은 여백과 ‘시선이 집중되는’ 공간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이것만 잘 지키더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미적으로 보기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황금 비율을 아트나 디자인의 기초로 사용한다면 미적으로도 훌륭하고, 훨씬 정돈되고 균형을 이룬 작품이 탄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도적이고 창의적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 비율이 정확하게 1.618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비율과 비례를 사용하든 Adobe Illustrator를 통해 최적의 비율로 균형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