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도 기법의 기초

화려한 색상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시선을 자극하거나 복잡하게 만듭니다. Long은 "특정 색상의 채도가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에, 한 요소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싶다면 채도나 광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피사체 사이의 균형이 무너진 사진은 혼란스럽고 전문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Long은 "균형을 무시한 사진은 어색해보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지에 유동적인 느낌이 흐르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합니다. 시각적으로 왼쪽에 있는 사물은 오른쪽에 있는 사물과 부합되고, 중간에 있는 요소를 보완해줍니다. 구도를 잡는 균형 감각은 심미적인 감각과 같이 연습을 통해서 몸에 배이게 할 수 있습니다. Long은 "균형 감각은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사물을 볼 때 그 느낌을 터득하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촬영을 많이 할수록 하나의 요소가 다른 요소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더 잘 파악하게 됩니다.

• 리딩 라인, 초점, 필드 심도

사진은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담아냅니다. 공간감과 입체감을 유지하려면 장면에 담을 내용과 그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리딩 라인은 감상자의 시선을 피사체 또는 특정 지점으로 이끄는 시각 요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먼 곳으로 이어지는 길, 특정한 곳을 향해 뻗은 팔, 달을 향해 솟은 나뭇가지 등 다른 요소로 주의를 끄는 모든 것이 리딩 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리딩 라인을 통해 밋밋한 장면에 거리감, 입체감, 형태를 더할 수 있습니다.

초점과 필드 심도를 통해 사진에 3차원 착시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얕은 필드 심도로 촬영하면 바로 앞에 있는 무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주며, 사진에 깊이와 비율을 더해줍니다.

• 최적의 촬영 시점 찾기

원하는 구도를 만들고 싶다면 자리를 바꿔보세요. 원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포함하거나 제외할 사물을 결정하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Long은 말합니다.

피사체와의 간격과 거리를 자유롭게 바꿔보세요. Rivera는 "카메라를 들고 많이 움직이세요. 몸을 낮추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보고, 피사체 아래에 있을 때 어떻게 보이고 피사체가 좌우로 움직일 때 어떻게 보이는지 살펴보세요"라고 조언합니다. 가까이 다가가거나 멀리 떨어져 보면서 피사체를 담을 구도를 탐색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장면의 구도를 잡을 때 사진의 용도를 생각해두세요. Rivera는 "이미지 위에 텍스트가 삽입되거나 잡지 표지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장면을 구성할 때 이러한 잠재적인 추가 요소를 고려하고, 전체적인 컨셉을 염두에 두면서 뷰파인더를 통해 구도를 설정해보세요.

• 후작업을 통해 구도 보완하기

사진의 구도가 약간 맞지 않은 경우, 후보정 작업을 할 때 빠른 자르기로 보정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안에 피사체가 원하는 대로 놓여 있지 않아도 프레임의 가장자리를 수정해서 이미지를 멋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촬영한 이미지를 살펴볼 때는 다른 각도 혹은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세요. Rivera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회전해 보세요. 이미지를 자를 때 회전하거나 뒤집거나 거꾸로 놓으면 숨겨진 다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진 구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좋은 사진을 촬영하려면 구도의 규칙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넘어설 줄도 알아야 합니다. 특정한 의도나 목적없이 3분할법 같은 규칙을 그냥 따라 해도 되지만, 구도는 알고리즘이나 공식 같은 게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구도 규칙은 사진 촬영 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줄 뿐입니다. "리딩 라인이 있으면 좋지만 피사체로 시선을 이끌 뿐이므로 너무 의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Long은 말합니다.

사진 구도 기법의 규칙은 촬영의 기초입니다. 하지만 사진에 포함되는 요소에 대한 기본 사항을 완전히 숙지했다면 이 규칙을 깨도 됩니다. Rivera는 "기본 사항을 알고 나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집니다. 촬영 방식에 대해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자신만의 규칙과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아티스트의 특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유능한 사진작가는 피사체와 장면을 특별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구도는 다른 사람에게 사진작가가 보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단입니다. 유능한 사진작가는 세상의 다양한 촬영 소재를 섭렵하고, 장비와 전문 지식을 통해 사각형 프레임 안에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합니다. 인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사진과 웅장한 스케일의 풍경 사진, 특정 세계의 섬세함을 담은 매크로 사진 등 모든 유형의 사진 속에는 사진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