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웃도어 모험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팁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친구와 팔로워에게 전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광활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SNS 계정과 디지털 사진 앨범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사진과 영상으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진과 영상에 스토리가 담겨 있나요? 짜임새 있는 내러티브라기 보다는 정리되지 않은 슬라이드쇼에 가깝지는 않나요?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아름다운 이미지와 영상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려면 단순히 ‘녹화’ 버튼이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 이상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작가 J. D. Biersdorfer는 자신이 체험한 모험이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경험을 통해 느낀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사진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구현하지 못하면 그 경험을 다른 사람과 온전히 공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멋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사진 전문가나 영상 프로덕션급의 실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접근 방식은 신중해야 합니다. 푸티지나 슬라이드쇼를 편집할 때 조금만 더 고심하세요. 그러면 그랜드 캐니언을 탐험하는 영상이든, 하와이의 어느 멋진 해안가를 걷는 영상이든, 모든 사람이 오래 기억할 비주얼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시작해보세요.
추억을 중심으로 서사를 만드세요
스토리는 팩트나 장소 이름과 같은 미가공 데이터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감정과 결합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ATD(Associates for Talent Development)의 Doug Stevenson의 설명처럼, 마케터와 교사, 크리에이티브 스토리텔러는 내러티브, 감정적 몰입, 추억을 결합하여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심심한 기억, 혹은 친구와 가족이 흥미를 느끼는 신나는 모험. 이 둘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정서적이고 개인적인 내러티브의 유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미지를 캡처하는 것 이상의 모험 정신을 담아내야 합니다. 자신을 포토그래퍼가 아닌 모험가라고 생각하더라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갈 때마다 창의력을 발휘하여 사진과 영상 기술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해 보세요.
영상과 사진 촬영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생각하세요. 좋은 이야기가 그렇듯이 여행 스토리에도 기승전결이 명확해야 합니다. 시청자가 계속 몰입할 수 있도록 극적인 순간, 긴장의 순간, 해소의 순간을 모두 캡처합니다. 그리고 기록을 하기로 한 이유와 이 여행을 떠난 이유를 기억하며 사적이고 고유한 스토리로 만듭니다.
무엇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샷을 억지로 또는 과도하게 만들어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머물고 있는 그 순간과 주변에 펼쳐진 자연과 사람들을 보고 즐기는 데 집중합니다. 그렇게 하면 여행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줄 특별한 순간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입니다. 그 순간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세요.
최고의 샷을 촬영하세요
영상이나 사진의 전체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만들려면 충분한 푸티지나 스틸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순간은 물론 사소한 순간까지도 모두 촬영하세요. 촬영한 샷을 전부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순간이 때로는 영상이나 사진에 흥미를 더하고, 보는 이가 실제로 모험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B&H의 전문 비디오그래퍼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법한 ‘영화와 같은 경험’을 만들어내는 결정적 요소는 영상의 연속성, 순간성,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샷과 각도, 카메카 워크라고 말합니다. 다른 샷 유형(스틸 이미지와 영상 모두 해당)이 주는 감정과 스토리텔링의 힘은 대규모 예산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계획을 수립하고 나만의 관점을 가진다면 여러 샷을 사용하여 멋진 아웃도어 어드벤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샷으로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을 시도해보세요.
와이드 샷
와이드 샷으로 분위기를 담습니다. 설정 샷으로 주로 사용되는 와이드 샷은 맥락을 제공하고 시청자에게 스토리의 액션이 어디에서 벌어지는지를 알려줍니다.
클로즈업 샷
피사체를 확대하거나 카메라를 피사체 가까이 가져가 디테일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람, 동물, 무생물 등 피사체가 무엇이 되든 클로즈업 샷으로 다른 관점에서 피사체를 바라보면 놀라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로즈업 샷을 큰 물체와 대비시켜 주변 환경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미디엄 샷
와이드 샷과 클로즈업 샷의 중간인 미디엄 샷은 중간 정도의 앵글과 원근 사이 절묘한 균형을 이룹니다. 배경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피사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시점 샷(POV)
내밀하고 친밀한 관점을 캡처합니다. 시점 샷은 시청자가 피사체의 관점에서 영상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듭니다.
B롤 푸티지
주요 푸티지를 보완할 푸티지를 말하는 B롤은 가장 강렬하거나, 감정적이거나, 뻔한 피사체와 각도에만 국한하지 말고 필요한 분량 이상으로 촬영합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특징이나 피사체에 주목하세요.
인서트 샷
촬영하는 모든 장면에 두 가지 이상의 앵글이나 프레젠테이션을 캡처해 보세요. 인서트 또는 삽입 샷은 B롤과 마찬가지로 편집 시 샷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영상에 흥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어떤 광경과 사운드, 앵글, 이벤트가 펼쳐질지 상상해 보고, 무엇을 캡처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미리 계획하고 시각화하면 특별한 순간을 영상에 담을 확률이 높아지고, 나중에 모든 푸티지를 모아 편집할 때도 충분한 분량의 푸티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색감을 더해보세요
전문 영화 감독이나 포토그래퍼가 의도한 감정과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툴 중 하나가 색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영화 학교에서는 영화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색상과 감정적 또는 심리적 트리거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 촬영 스튜디오나 세트장에서만 강렬한 색상의 힘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야외에서는 멋진 자연 풍경을 통해 황홀한 샷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색상과 빛을 원하는 만큼 제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은 카메라가 색상을 인지하고 기록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언제든지 사후적으로 색상을 교정할 수는 있지만 주변 환경의 빛과 풍경을 고려하여 야외에서 촬영한 영상의 색상 팔레트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촬영할 것인지 잘 계획해야 합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탄다면 색이 많이 들어간 옷을 착용해 본인이나 피사체가 눈의 흰 배경과 대비를 이루도록 합니다. 하이킹이나 등산을 간다면 카메라가 모든 것을 캡처할 수 있도록 어두운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확신이 서지 않을 때에는 색상환을 참고하여 보색과 대비색을 확인하세요.
길을 나서기 전에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날씨에 따라서 원하던 그림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밝은 사진을 원하면 화창한 날을 골라 야외 탐사 여행을 계획합니다. 이때 빛을 제대로 반사하거나 흡수할 수 있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빛과 낮은 채도의 색감을 원한다면 구름이 낀 흐린 날을 선택하세요. 날씨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유연성을 발휘해 자연광으로 원하는 그림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나만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어 보세요
현장에서 라이브 오디오로 영상을 촬영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음악을 삽입하여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독특한 사운드 효과를 추가하거나 내레이션을 녹음해도 좋습니다. 오디오 선택에 특별한 규칙은 없습니다. 다만, 오디오를 선택할 때는 명확한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사운드만 제대로 만들어도 영상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런 소음이 없는 고품질 오디오를 사용하면 시청자가 실제로 탐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훨씬 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바람, 자동차 소리 등 다양한 노이즈가 사운드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특히 대화가 들어간다면 마이크를 준비하여 오디오를 선명하게 확보합니다. 뉴욕 필름 아카데미(NYFA)에서 제공한 팁을 참고하세요. 반드시 영상과 일치하는 사운드만 캡처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대비되는 사운드나 기억을 소환하는 사운드를 사용하여 스토리에 흥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오디오와 영상을 동시에 캡처할지, 아니면 따로 캡처할지를 결정합니다. 동시에 캡처하는 것이 더 쉽지만, 촬영하는 동안 영상에 오류가 발생하면 오디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잘못된 오디오가 영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오디오와 영상을 별도로 캡처하면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편집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오디오와 영상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를 편집할 때에는 장면의 분위기 설정을 위한 음악 사용이나 1인칭 내레이션 사용과 같은 기본적인 것 외에 다른 요소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멀리서 지나가는 기차 소리, 낙엽 밟는 소리, 설원에서 스키 타는 소리 등 현장의 주변음을 녹음하여 기억에 남을 만한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인터뷰, 일상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여 흥미를 더해 보세요.
어떤 사운드와 오디오 스타일이 흥미를 자극하는지 알아보고, 이를 기준점으로 활용힙니다.
필터를 추가하고 다듬고 조정하세요
사진과 영상으로 가득 찬 메모리 카드를 갖고 집에 돌아가서 편집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모험은 계속됩니다. 촬영한 푸티지를 검토하고, 샷을 분류 및 구성하고, 가장 잘 나온 클립을 찾는 방식으로 내러티브를 구축합니다. 제대로 나오지 않았거나 스토리에 사용할 생각이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세요.
적합한 소프트웨어로 캡처한 모든 것을 편집합니다. 오디오, 색상, 특수 효과 등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선별 작업이 특히 중요합니다. 고른 사진이나 영상이 구상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적합한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계속 조정합니다.
스토리텔링을 마무리했다면 이제, 다른 사람과 공유합니다. SNS에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거나, 가족에게 보내거나, 친구와 함께 시사회를 가져보세요. 함께 여행하지 못한 친구나 가족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경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즐거워한다면 프로젝트는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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