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캐릭터 제작 및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3D 캐릭터 제작 방법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모델링 및 스컬프팅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폴리곤 모델링(Polygon modeling)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3D 제작 방식입니다. ‘폴리곤’이라고 하는 2D 도형을 기반으로 메쉬를 만들어 3D 모델을 만듭니다. 이러한 폴리곤은 삼각형이나 사각형의 형태를 띱니다. 폴리곤은 선분으로 구성됩니다. 선분은 꼭짓점으로 연결되고, 이렇게 이어진 선분이 모여 면이 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3D 툴 중 하나가 오픈 소스 툴인 Blender입니다. 이 툴을 사용할 때는 장면에서 렌더링되는 폴리곤의 수를 신경 써야 합니다. 폴리곤이 많을수록 작업량이 증가하며, 리포토폴로지(Retopology, 메쉬를 간소화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복셀 스컬프팅(Voxel sculpting)은 메쉬 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비교적 새로운 3D 기법입니다. ‘복셀’이란 픽셀의 3D 버전입니다. 각 복셀은 소프트웨어가 이미지를 3D로 렌더링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dobe Substance 3D Modeler의 복셀 스컬프팅을 사용하면 실제 클레이와 같은 물성을 가진 디지털 툴로 모델을 실시간으로 조형할 수 있습니다. 폴리곤 모델링에 비해 훨씬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만화적인 캐릭터, 사실적인 캐릭터 등 어떤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들든 기본 단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D는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백지상태의 3D 공간에서 작업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컨셉 아트와 2D 레퍼런스를 활용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캐릭터의 비율과 외형을 정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컨셉을 정한 다음에는 모델링을 시작합니다. 기본 도형으로 인물의 윤곽을 만들고 디테일을 추가합니다.

캐릭터 모델링을 마쳤지만 이 상태에서는 메쉬가 클레이 조각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개체의 표면에 질감과 재질을 적용하여 생명을 불어넣는 ‘텍스처링’ 작업을 해야 합니다.

Adobe Substance 3D Painter와 같은 앱을 사용해 캐릭터에 텍스처를 적용해 보세요. '스마트 재질'과 '마스크'를 사용하면 모델 표면에 모든 디테일을 실시간으로 페인팅할 수 있습니다.

모델도 사람처럼 뼈대가 필요합니다. 개체에 관절을 심어주는 과정을 ‘리깅’이라고 합니다. 메쉬를 사용해 포즈와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3D 소프트웨어를 잘 다뤄야 하는 만큼 모범 사례를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깅이 제대로 되면 뼈나 관절을 원하는 모양대로 조정해 모델의 자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일부 소프트웨어는 메쉬의 일부분을 무게에 따라 다른 색으로 칠하는 ‘웨이트 페인트(Weight Paint)’를 통해 각 뼈가 메쉬에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안 메쉬가 이상하게 뒤틀리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렌더링은 캐릭터의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카메라에서 녹화 버튼을 누르거나 스냅샷을 찍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3D 렌더러는 조명과 효과를 사용하여 스타일을 만들고 사실감을 강조하여 애니메이션의 이미지 또는 영상 시퀀스를 캡처합니다.